[이코노미스트 - 마이크로파이낸스 cover story]

2005-11-11
[november 5th-11th 2005]                                                                                                      
 
   <번역:강미옥>
The hidden wealth of the poor(가난한 이들의 감추어진 부)
 
드디어 금융서비스가 부유한 나라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까지 퍼져나가고 수익창출까지도 되어지다.    (글쓴이 – 톰 이스튼)
 
부유한 나라에서는 금융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월급이 턱 없이 많고 금융사고가 종종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금융서비스가 대체로 아주 잘 되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자를 주는 저축예금 계좌를 가질 수 있고 적정한 이자율의 주택융자, 할부구매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신용대출, 손실부담을 반영한 보험료, 저렴한 송금 수수료 혜택, 다양한 소스를 통한 사업자금 조달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반대로, 개발도상국의 금융서비스는-마이크로파이낸스라고 불리어지는 업무들- 거의 모두가 열악하거나 아예 없다고 보아도 무관하겠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에게 돈이라는 것이 있다하더라도 안전하게 보관할 곳이 없어, 땅에 묻거나, 가축을 사거나, 도난 당할 것이 뻔하고 다시 팔기도 어려운 금붙이등을 사기도 한다.
 
기본적인 생명보험이라든가 소유물에 대한 보험을 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주택자금융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가 실제로는 마땅한 것을 거의 찾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금융 소스는 전당포이거나 이자율이 무시무시하게 높고 제때에 갚지 못하면 임차인을 구타하는 고리대금업자들 뿐이다. 필리핀에서 고리대금업자들은 빌려준 돈의 매 5페소마다 6페소를 받으러 오토바이를 타고 이 마을 저 마을을 휙휙 다니고 있다. 그것은 다시 말하면 한달 동안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가 연리 1,000%에 달하는 것이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외국으로 돈을 벌러 간 외국인 노동자들은 고향의 친척들에게 아주 비싼 비용으로 송금을 하고 있다. 그러한 송금수수료는 개발도상국들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으나, 그것은 해외직접투자라든가 다원적인 해외원조자금의 유입을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세계은행의 딜립 라타씨에 의하면 돈이 송금될 때 예를 들어 미국에서 베네주웰라로 보낸다고 할 때 그 송금료는 전체금액의 34%에 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가난한 사람들은 그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 돈이 없는 사람들은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에 적합하지 않은 고객이라고 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간단하게 말하고들 있다. 자세히 설명하면, 이 조사가 논박의 여지가 있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일반 시장과 규제에 의한 낙오(실패)로 인해 상처를 받아 왔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그 실패는 치유 될 수 있고, 점점 더 치유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서 일반 대중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장벽이 있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물가상승률이 높고 변동이 심한 경향이 있고;정부는 무능하며; 그리고 금융서비스에 필요한 법률적인 체제가 종종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재산법은 가난한 사람들이 그들의 집같은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수 있다.

과거에 많은 국가들은 “고리대금”을 금지해 왔고, 오늘날 많은 이슬람 국가들은 이자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의 대출 이자의 상한선을 정부가 강제로 정하고있다. 그들의 인기를 겨냥한 작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상한선의 강요는 대출이익에 손상을 입히고 그럼으로해서 대출의 공급을 감소시키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들의 불완전하고 변덕스러운 법규는 가난한 사람들이 이용가능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훼손시키고도 있다. 그들이 아주 적은 액수의 예금을 받아주는 기관을 찾아 냈을 때, 부유한 나라에서는 일반적인 절차인 일종의 정부공탁보험이 종종 결여되어, 은행이 쓰러질 때 예금주도 함께 고통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의 ㈜ 발리 다강은행은 한 때 가난한 고객들을 위한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지불불능과 사기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밝혀져 법으로 은행을 폐쇄시켰다. 이 때 많은 예금주들이 돈을 되돌려 받지 못했다.

개발도상국에 있어서는 부정 부패 또한 흔한 일이다. 최근 세계은행의 한 조사에 따르면,  금융시스템의 대부분이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인도의 가난한 두 지방에서는 차용자들이 그들이 빌리는 돈의 액수의 8%내지는 42%에 달하는 금액을 관리들에게 뇌물로 바치고 있다고 한다. 부정부패가 매 대출 건수당 들어가는 비용을 높이고 바람직스럽지 못한 거래를 야기시키며 금융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훼손시키고 있다. 이러한 것, 그리고 관계있는 사람 편의 봐주기는 국가가 관여하는 곳에서의 금융부문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금융으로의 접근이 왜 더 어려운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기초적인 공공서비스의 부족으로 인해 금융회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된다. 인도의 급성장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인 에스케이에스(SKS)는 모든 운영시스템을 하루에 2시간만 공급되는 전력사정에 맞추어서 만들어야 했다.; 컴퓨터가 사용되는 동안 가까이에서 전압량을 모니터하고 디젤발전기를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른 많은 기관들은 현대적인 과학기술이 필요한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그 대신 종이를 계속 사용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취약점이 있다. 2004년 12월의 쓰나미때에 인도네시아에 있는 작은 은행들은 그들의 금융기록들을 다 잃었던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잘못이 개발도상국의 정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서비스 회사들도 부유한 나라의 금융시스템에서는 항상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예를 들어 고객의 금융이력)의 부족에 대해 충분히 대처하지 않았고 규모의 경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애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금융서비스 회사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금융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비즈니스로서 가능하다는 생각을 무심히 간과했다는 것이다.
 
시작이 중요하다
최근, 적어도 세계의 어떤 지역에서는 이러한 궁색한 상황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우선 신용면에서, 그 다음 저축예금 면에서,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송금시에도. 보험 상품까지도 – 기본적인 생명 보험뿐 아니라 가축이나 기후로 인한 위험성까지도 커버하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형태로- 차츰차츰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최근들어 정책을 수립하는 집단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큰 주장은 신용의 공여로 빈곤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달 발간된 Thorsten Beck, Asli Demirguc-Kunt와 Soledad Martinez 의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의하면 금융으로의 접근결여와 저소득과는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했다.
 
T.Beck, A.Demirguc-Kunt, Ross Levine가 예전에 했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견실한 금융 시스템은 경제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특히 소득구조상 가장 밑바닥에 있는 계층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시카고 대학의 로버트 타운젠트와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죠우 카보스키씨가 해 온 타일랜드에서의 장기간에 걸쳐 만든 보고서에 의하면 신용대출로의 접근이 가능한 가정일수록 그렇지 않은 가정에 비해 투자나 소비는 더 많이 하고 저축은 적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이스라엘은행의 총재이며 예전에 세계은행의 수석경제학자였던 스탠리 피셔는 마이크로파이낸스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힘으로 그들이 처한 환경을 개선시키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본질적으로 자생력을 키우기 보다는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 그리고 혼동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국제 원조나 부채 탕감 같은 여타의 탈 빈곤 정책과는 차별화 된다.

방글라데시의 빈민가에서 대출을 해주고 예금을 받고 있는 실험적인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스튜어트 러더포드씨의 연구에 따르면 가난한 이들은 돈을 안전한 장소에 둘 수 있다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있고, 또 어떤 면으로는 생활에 위험이 닥쳤을 때 저축예금이나, 더 나아가서는 보험을 통하여 돈을 제공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유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면 그냥 확 잡아 채간다는 것이다.

어떤 점으로는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오랫동안 우리 주위에 있어 왔다. 지금 우리에게 그렇게 희망과 큰 기대를 주는 이유는 금융서비스를 가난한 이들에게 전달하는 어떤 전혀 새로운 방법을 발견해 내는 것이 지난 30년간 일어났던 급속한 변혁의 결과보다 더 적었기 때문이다.
 
전당포에서 시티그룹으로 주지역의 가장 오래된 금융기관은 멕시코시티의 중앙 광장에 있는 전당포이다. 1775년 스페인 왕조의 칙령으로 국민들의 금융문제를 도와주기 위하여 세워졌는데, 그 이름은 몬테 데 삐에다드 이며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되기는 하나 자비의 산 또는 연민의 산이라는 뜻으로 통한다고 한다. 자비이든 연민이든 금전적으로 가치있는 물건들이 현금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찾아 가지 않은 물건들은 그 건물의 메인홀의 옆 화려하게 꾸민 방에서 세일하여 팔려 나갔다.
 
귀중품들의 자금화 과정에서 전당포들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지만(과소 평가되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세가지 제약조건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현찰을 내어 준다. 그들의 대출은 기업의 사업성보다는 담보의 가치에만 근거를 두고 있다. 그리고 귀중품들은 담보로서만 잡아두며 은행에서 예금이 사업자금으로 쓰여지는 것처럼 이용되지는 않는다.

대안을 찾기 위하여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시도가 있었다. 하나는 개발도상국들이 특별히 시골에 있는 빈민들에게 금융지원을 해주기 위해 만든 국영은행이다. 이것은 거의 다 실패했다. 또 다른 하나는 조금은 더 성공한 사례인데, 몇 몇 기관들이 참여하여 극빈자들에게 무담보 대출을 해 주었다. 1971년 기독교적인 뿌리를 갖고 있는 비영리 기관인 Opportunity International이 콜롬비아에서 대출을 시작하였다. 또 다른 비영리 기관인 악시온 인터내셔널도 소위 말하는 ‘마이크로’ 대출을 1973년에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1976년 그라민 은행도 시작을 했는데 작은 여성 공동체들에게 “마이크로크레딧”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곧 엄청나게 유명해졌다.

그라민 은행의 고객이 되기 위해서는 소득이 대개는 하루에 1달라도 안되는 극빈자이어야 한다. 담보나 신용도에 대한 데이터의 결여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룹 멤버들은 일주일 단위로 있는 회의 때 대출상환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여러 단계의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써 서로 서로를 모니터 해야 한다. 대출을 상환하고 나면 더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허락된다. 그 그룹들은 전당포들이 담보에서 얻었던 보증을 대체하게 된 것이다. 이 본보기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아주 좋은 점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관들은 왜 신용대출로 출발을 하였을까? 그들이 생각하기에 빈민층은 저축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본금이 간절히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정부가 관여하여 실패한 인도네시아의 지방은행인 BRI는 1984년에 빈민을 위한 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일반적인 대출 상품뿐만이 아니라 최소예치금을 제한하지 않는 정부보증 저축예금도 제공하였다. 이것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BRI는 현재 30,000개의 저축예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얼마나 많은 기관들이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수가 엄청나게 많은 것은 사실이다(도표 참조).  그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직도 하루에 몇 센트 밖에 못 벌고 있는 수억 인구 중에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는 않지만, 절대적으로 상당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에쿠아도르의  피틴차은행과 인도의 ICICI 은행 같은 빈민층을 무시해 왔던 거대 은행들은 지금 마이크로파이낸스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더 주목을 끄는 일은, Citigroup, Deutsch Bank, Commerzbank, HSBC, ING and ABN Amro, 같은 세계적으로 부유하고 거대한 은행들이 이 사업에 발을 들여 놓고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면
빈민들에게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누구나 다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의 지점에 폭탄을 투하했고, 인도의 기관에서 일하는 대출담당 임원을 공격하기도 했다. 모택동주의자들은 네팔에 있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사무실들을 약탈하기도 했다. 또 마약밀매범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의 장이 살해되기도 하였다.

아프가니스탄의 큰 마약업자들에게 빈민금융의 가능성은 환영 받지 못한다. 왜냐하면 예전에 그들이 수확한 농작물을 자금화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아편을 기르도록 강요받았던 농부들에게 그것 말고도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인 독점거래를 주관하는 폐쇄적인 시장의 주축멤버들에게 빈민금융이라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기업가들로부터의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이슬람 급진파들에게 있어 그것은 여자들이 돈벌이가 되는 사업을 운영한다는 것이고 독립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난한 나라에 사는 국민들 그 누구에게나 신용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신분 상승을 의미할 수 있으며 기업을 한다는 자체가 유산을 받는 것을 의미하고 가족간의 유대내지는 가족에서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액융자가 항상 좋은 결과만 낳는 것은 아니다. 나이로비의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에 있는 케냐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은행인 K-Rep의 고객들은 꽤 자원이 풍부한 곳에 있는데, 정부가 길을 고쳐 주는 일, 쓰레기 수거 그리고 말라리아 방제 소독을 중단한 이후로는 곤경에 처했다. 시장의 배수로는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막혀 버렸고 더 이상 소비자들이 찾아 오지 않고 있다. 10살 짜리 아들을 둔 미혼모인 Maria Njambi는 K-Rep에서 신용으로 돈을 빌려 과일과 야채를 파는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하고 있었으나 그녀는 재고품이 썩어 나가는 것을 보고있을 수 밖에 없었고 대출 상환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불행이 그녀에게만 찾아 온 것은 아니다. CARD의 2002년 보고에 의하면 필리핀의 한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에서는 차용자 감소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했다고 한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남편들은 몸이 아파 쓰러지고 많은 가게들은 강도를 당하게 되며 농사는 흉작이 들고 아이들이 죽게 된다는 것은 비극적인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들은 으레히 1~3%밖에 안되는 놀랄 만큼 낮은 대출손실률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부유한 국가의 거대 은행의 손실률보다는 약간 나은 정도이며 큰 크레딧 카드회사들 보다는 많이 나은 편이다. 가난한 지역에서의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하여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정확성을 의심하는 비평가들도 꽤 있다.
빈민들에게 대출해주고 있는 은행들 중 많은 수가 비영리 기관들이고 그 계좌들은 거의 외부에 의해 세밀하게 조사받지 않고 있다. 자본금의 대부분은 정부나 자선가들에 의해 제공되거나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마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들은 그 고객들에게 꽤 너그럽다. 사실, 마이크로파이낸스의 큰 규모의 손실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타일랜드의 타운젠트 카보스키 연구 프로젝트가 비공식적으로 수 백개의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들을 추적했는데 아시아 금융위기 5년 전에 10%가 실패했으며 1/4이 대출을 중단했다는 것을 알아 냈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의론적인 여지도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희망을 가질 만한 이유도 충분히 많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지난 30년간 산업들이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던가를 보면 알 수 있겠다.
 
얼마나 알고 있는가?    - 초보자를 위한 마이크로파이낸스 지식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일반대중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휘자체는 전문가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었고, 그리고 단지 어떤 정도까지만 이해될 수 있었다. 산업은 사실상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누어져 있다. 시골 신부님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부터 국영은행이나 소비자 신용조합들이 가장 가난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까지 그 중에서 어떠한 것이 정확한 것인지 하는 그러한 적합한 정의조차 내릴 수가 없다.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이라는  명칭은 그 기관들이 홍보를 잘 해서인지 그 기관이 하는 일로  붙여진 것은 아니다. 다행히도 그저 단순히 그들의 생활을 좀 더 부유하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그 어떤 것도 문제삼지 않지만 말이다.

대충으로라도 얼마나 많은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도네시아 에만도 600,000가 넘는 수가 있고, 방글라데시와 우간다도 수 천개가 있다고 주장한다. 규정에 의해 공인된 엄격한 기준으로 보아도 소득이 매우 적거나 자산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 신용의 형태를 한 대출을 해주는 금융회사가 인도네시아에 만도 60,000개가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금융지원을 해주는 기관들과(그들은 마이크로파이낸스고 인정하지 않는) 사업체에 지원해주는 기관들(그들이 인정하는)을 따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조그만 가두 판매용 음식을 만들고 가족들의 식사를 위해 레인지를 구입한다고 하면 어떻게 분류를 할 것인가? 또 오토바이를 배달용으로도 쓰고 가족의 교통수단으로 쓰려고 구입을 한다면? 극빈자들에게 있어 돈과 자산은 대체가능한 것이다.

   마이크로파이낸스 분야에서 가장 답답한 곳이 현장이 되었다. 현장에서는 가장 익숙한 용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되어버렸다. 수익이라는 용어는 자선활동으로 입은 손실에 대해 입을 다물게 한다. “운영상 지속가능한 사업”은 운영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금융회사의 단독비용중 가장 큰 자본을 지불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악의 것은 약어인데, 그것은 마이크로파이낸스의 분석물을 거의 읽지 못하게 한다. 이 모든 것은 사소한 것이나 마이크로파이낸스 활동가들은 아주 조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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