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은행은 소상공인을 버티게 하는 힘이에요" - 우리동네 히든 히어로 지원업체 인터뷰①
사회연대은행은 JP모건과 함께 여성가장, 저소득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히든 히어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예정된 지원대상 업체 모집에 앞서, 지난해 지원받은 두 업체의 대표님을 만나 그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사회연대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이후 가게에는 과연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요? 첫 번째로 만나볼 '우리동네 히든 히어로' 지원업체 인터뷰 주인공은 '색다른면'의 유재필 대표님입니다.
<성수동에 위치한 '색다른면'>
'색다른면'은 성수동 번화가 중에서도 작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음식점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면’ 요리 중에서도 평소 접해볼 수 없던 ‘새로운’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윽한 향 베이컨 국수’도 많이 좋아하시고, 얼마 전에는 한 음식점 추천 어플에서 선정한 평양냉면 맛집 베스트 25에 저희 가게 ‘깔끔한 평양식 물냉면’이 20위로 선정됐습니다. 작은 가게이지만 단골 비중이 꽤 높은 편이에요.”
<색다른면 유재필 대표>
10년 넘게 요식업에 종사한 유재필 대표님은 오랜 준비 끝에 나만의 가게를 차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치열하게 준비를 해도 소자본 창업에는 처음 생각보다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고 합니다.
“이 작은 가게를 여는데도 정말 많은 돈이 들어요. 꼭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고 나니 달랑 몇 개월 치 운영비만 남더라고요. 가게를 열고 처음 맞은 여름이 굉장히 더웠는데 설치된 에어컨만으로는 감당이 안 됐어요. 손님들이 가게에 들어왔다 다시 나갈 정도였는데, 에어컨을 바꾸자니 부담이 커 막막했어요.”
유 대표님이 사회연대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공고를 본 것은 공고가 마감되기 딱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그날 밤을 새워가며 창업을 위해 노력한 지난 과정들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사회연대은행 지원의 자격 요건이 굉장히 까다로운 걸로 알고 있어요.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아무나 할 수 없는 나만의 메뉴를 개발했다는 점을 특히 어필했는데, 심사위원분들이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은 2018년 여름부터 6개월간 이뤄졌습니다. 400만 원 상당의 현물지원과 200만 원 상당의 홍보지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배치됐습니다. 컨설턴트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바탕으로 에어컨 교체, 큰길 간판 및 업무용 PC 구입 등 사업 개선을 위한 맞춤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색다른면을 알리기 위해 적합한 홍보 역시 전문 컨설턴트와의 상의 끝에 진행됐습니다.
“지원을 받기 전까지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려볼 여유도 없었어요. 홍보나 큰길 간판이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저희 같은 영세업자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에요. 영세한 가게들은 대부분 골목에 위치해 있거든요. 입소문만으로 잘될 수 있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한 일이에요. 아무리 맛있고 괜찮아도 그 시간을 버티지 못해 쓰러지는 식당들이 정말 많아요.”
<사회연대은행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통해 설치한 큰길 간판>
유 대표님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이 “쓰러지는 것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더 소상공인에게 소중하고 꼭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소상공인은 1년을 버티기가 참 힘들어요. 근데 그 1년을 버티면 다음 1년은 상황이 나아지는 게 눈으로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버티다보면 점점 자생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이에요.”
유 대표님은 올해에도 이어질 사회연대은행 소상공인 지원의 주인공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지원을 받는다는 건 어느 정도 기본기는 갖춰진 곳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신 만큼 지금까지 해오신 만큼 앞으로도 힘을 내서 우리 영세 자영업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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