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사회연대은행은 소상공인을 버티게 하는 힘이에요" - 우리동네 히든 히어로 지원업체 인터뷰①

2019.10.31

사회연대은행은 JP모건과 함께 여성가장, 저소득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히든 히어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예정된 지원대상 업체 모집에 앞서, 지난해 지원받은 두 업체의 대표님을 만나 그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사회연대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이후 가게에는 과연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요? 첫 번째로 만나볼 '우리동네 히든 히어로' 지원업체 인터뷰 주인공은 '색다른면'의 유재필 대표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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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위치한 '색다른면'>


'색다른면'은 성수동 번화가 중에서도 작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음식점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리 중에서도 평소 접해볼 수 없던 새로운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윽한 향 베이컨 국수도 많이 좋아하시고, 얼마 전에는 한 음식점 추천 어플에서 선정한 평양냉면 맛집 베스트 25에 저희 가게 깔끔한 평양식 물냉면20위로 선정됐습니다. 작은 가게이지만 단골 비중이 꽤 높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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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면 유재필 대표>


10년 넘게 요식업에 종사한 유재필 대표님은 오랜 준비 끝에 나만의 가게를 차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치열하게 준비를 해도 소자본 창업에는 처음 생각보다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고 합니다.

 

이 작은 가게를 여는데도 정말 많은 돈이 들어요. 꼭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고 나니 달랑 몇 개월 치 운영비만 남더라고요. 가게를 열고 처음 맞은 여름이 굉장히 더웠는데 설치된 에어컨만으로는 감당이 안 됐어요. 손님들이 가게에 들어왔다 다시 나갈 정도였는데, 에어컨을 바꾸자니 부담이 커 막막했어요.

 

유 대표님이 사회연대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공고를 본 것은 공고가 마감되기 딱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그날 밤을 새워가며 창업을 위해 노력한 지난 과정들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사회연대은행 지원의 자격 요건이 굉장히 까다로운 걸로 알고 있어요.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아무나 할 수 없는 나만의 메뉴를 개발했다는 점을 특히 어필했는데, 심사위원분들이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은 2018년 여름부터 6개월간 이뤄졌습니다. 400만 원 상당의 현물지원과 200만 원 상당의 홍보지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배치됐습니다. 컨설턴트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바탕으로 에어컨 교체, 큰길 간판 및 업무용 PC 구입 등 사업 개선을 위한 맞춤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색다른면을 알리기 위해 적합한 홍보 역시 전문 컨설턴트와의 상의 끝에 진행됐습니다. 

 

“지원을 받기 전까지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려볼 여유도 없었어요. 홍보나 큰길 간판이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저희 같은 영세업자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에요. 영세한 가게들은 대부분 골목에 위치해 있거든요. 입소문만으로 잘될 수 있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한 일이에요. 아무리 맛있고 괜찮아도 그 시간을 버티지 못해 쓰러지는 식당들이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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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은행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통해 설치한 큰길 간판>


유 대표님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이 쓰러지는 것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더 소상공인에게 소중하고 꼭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소상공인은 1년을 버티기가 참 힘들어요. 근데 그 1년을 버티면 다음 1년은 상황이 나아지는 게 눈으로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버티다보면 점점 자생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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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님은 올해에도 이어질 사회연대은행 소상공인 지원의 주인공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지원을 받는다는 건 어느 정도 기본기는 갖춰진 곳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신 만큼 지금까지 해오신 만큼 앞으로도 힘을 내서 우리 영세 자영업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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