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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술혁신의 혜택을 누리는 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 창업팀 11기 ㈜와들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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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인과 주식회사 와들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주식회사 와들의 운영과 사업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조용원 COO(Chief Operating Officer)입니다. 와들은 기술혁신의 사각지대에 놓인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2018년에 팀을 결성하고 20194월에 법인설립을 했으니 이제 막 2살이 되었네요. 현재 와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온라인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과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대학교(카이스트) 동문이신데 모두 한뜻으로 모여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지혁 대표와 저는 고등학생 시절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아이언맨과 같은 수트 로봇을 개발하는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 카이스트 신경재활연구실을 찾아가 연구 활동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기술혁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진학 후 관심이 더욱 깊어진 박 대표는 휴학 후 시각장애인용 점자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주식회사 닷(DOT Incorporation)에서 1년간 일하며 제품 기획과 개발의 전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저희는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로 하고 미션에 공감하는 팀원 9명을 모아 창업팀 와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어요.


와들은 온라인 쇼핑 접근성 솔루션 개발에 도전해 20207소리마켓을 출시했습니다. 대전 유일의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봉사활동 중 시각장애인 회원분들이 실생활에서 자유로운 온라인 쇼핑을 가장 필요로 한다는 걸 파악한 노력의 성과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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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켓 어플리케이션>

 

Q. 와들의 창업 배경이 무척 흥미롭네요. 법인 설립 후 다른 지원사업도 많이 찾아보셨을 텐데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를 결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타 회사와 차별화된 소셜 미션을 확고하게 정립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아래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회적기업과 협업하면 보다 큰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예컨대 저희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데이터 또는 사회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소셜 벤처와 함께 일한다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겠죠.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를 통해 와들이 소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가길 기원합니다. 와들은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기술혁신의 사각지대를 비추는 와들의 첫 시작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이었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시각장애인 외에도 장노년층, 발달장애인 등 다양한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소외계층이 온라인 쇼핑을 넘어 금융, 교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립적인 소비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Q. 와들의 임직원들은 매년 장애인의 날(4.20)을 맞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장애인의 날인 오늘 우리 사회에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들려주세요.

 

최근 안내견 동반 문제 등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어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시각장애인들의 겪는 어려움들이 많은 조명을 받았지요. 예를 들자면 자가격리 시 도우미 방문이 불가능해져서 겪는 집안일 문제, 원활하게 QR체크를 하지 못하는 문제, 시각장애인 아동의 화상교육 문제 등 숱한 어려움이 노출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이슈가 공론화된다는 건 이전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017년 중증 시각장애인들이 유통 대기업을 상대로 상품정보의 접근성 개선을 요구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소송을 제기해 올해 2월 승소한 사례 또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징표라 생각해요.

 

그러나 장애인의 접근성 및 편의성에 대한 인식 개선은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매우 멉니다. 따라서 저희 같은 사회적기업의 기술적 해결 노력과는 별개로 정책적, 사회적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장애인들의 실질적 어려움을 반영하는 제도가 갖춰지고 같은 공동체 구성원인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진정한 의미의 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이 온다는 걸 모두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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