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저는 부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야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니까요." 황승규 후원회원 인터뷰

2023.06.12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에는 가게, 병원, 학원, 기업 등의 이름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연대은행에 후원하는 따뜻한 나눔가게, ‘함께나눔가게’ 가 있습니다. 지난 5월, 대구에서 아리조나막창과 샤브렐라를 운영하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황승규 후원회원이 함께나눔가게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더 많이 나누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다는 황승규 후원회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황승규 후원회원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30년째 영업 중인 아리조나막창을 운영하는 황승규입니다. 2층에 있는 샤브샤브 가게 샤브렐라도 제가 운영하고 있어요.

아리조나막창
(사진) 황승규 후원회원이 운영 중인 아리조나 막창과 샤브렐라 전경

Q. 30년 동안 한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하신 거에요?
이 근처에서 1990년부터 부모님께서 포장마차 형태로 장사를 하시다가 이 자리로 2015년쯤 이사를 왔어요. 2005년쯤 영화에도 가게가 나오고, 단골손님이 생기면서 장사가 꽤 잘 됐거든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2019년부터는 제가 운영하고 있고요. 그러고 보니 아리조나막창이라는 이름으로 벌써 30년 가까이 장사를 했네요. 제가 맡아서 운영한 지도 벌써 햇수로 4년이고요.

아리조나막창 예전 전경
(사진) 운영 초기의 아리조나 막창 가게 모습

Q. 2019년이면 코로나19 확산이 막 시작될 때로 기억해요. 그때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긴 시간 가게를 운영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될 때라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어쩔 수 없이 1~2개월 정도 문을 닫기도 했고요. 그래도 버티다 보니 정부 지원금도 받고, 꾸준히 오시는 손님들도 있어서 운영이 가능했어요.
오히려 물가가 많이 상승한 올해가 더 어렵네요 (웃음). 요즘 가스비, 수도세 등 운영비용이 엄청나게 올랐어요. 운영비 지출을 생각하면 음식값을 올려야 하는데, 손님들 지갑 사정을 생각하면 마음처럼 할 수도 없어요.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은 감액하면서 기부도 좀 줄였어요. 

Q. 그런 상황에서도 함께나눔가게에 신규 후원회원으로 참여해 주셨어요. 
저는 후원을 더 하고 싶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거든요(웃음). 지금은 월 100만 원 정도 후원을 하고 있어요. 올해 어렵다고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어서 후원을 늘리고 싶었고요. 어디에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함께나눔가게 현판을 SNS에 올린 것을 보고 홈페이지를 찾아봤죠.

황승규 후원회원
(사진) 함께나눔가게 현판을 들고 활짝 웃는 황승규 후원회원

제가 소상공인이라 그런지 사회연대은행 소상공인 지원 사업이 눈에 띄더라고요. 자영업자는 한순간에도 무너질 수 있어요. 특히 영세한 규모의 소상공인은 갑자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요. 자신의 직업이면서 곧 삶이기 때문에 잘 운영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사회연대은행은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기관이 있어 다행이다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지금보다 형편이 더 나아지면 증액하고 싶어요.

Q. 사회연대은행뿐 아니라 다른 여러 기관에도 후원하고 계세요.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나누는 삶을 사셔서 자연스럽게 보고 배운 것 같아요. 이 건물을 지을 때도 시공사에 맡기는 게 아니라 여러 업체에 직접 일감을 나눠 주셨거든요. 다 같이 잘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요.
저에게 나눔은 너무 당연한 일이에요. 지금보다 크게 기부해서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고, 직접 자원봉사도 하고 싶거든요. 아직은 제가 가게를 직접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봉사 참여가 어렵지만, 가게가 더 커진다면 직원들에게 맡기고 직접 봉사활동도 다닐 수 있을 거예요.
저희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께도 나눔, 기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는 수익의 일부를 후원하는 거니까, 결국 손님들도 후원에 동참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가게 밖에 현수막도 걸고, 비대면 주문을 받는 티오더 기계에도 후원 내용을 넣어두고 있어요.

야외현수막
(사진) 가게 밖에 걸려있는 착한가게 안내 현수막

Q. 황승규 후원회원님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올해는 연세대학교 프랜차이즈 과정에 다닐 거예요. 아리조나막창을 꼭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에 작게 지점을 내는 것은 고민하고 있어요. 5년 내 리브랜딩도 계획하고 있고요.
저는 잘 되는 곳을 방문해서 음식도 먹어보고 인테리어, 서비스 등을 경험하려고 해요. 잘 되는 곳은 이유가 있어요. 다른 가게들을 벤치마킹 하면 제 가게가 더 잘 될 방법이 보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노력하면 더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있을거고 그럼 제가 더 후원을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꾸준히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과 나눔에 대한 가족의 이해와 지지가 있었기에 후원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황승규 후원회원님. 세상에서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아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말씀을 들으며 더불어 사는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만들겠다는 사회연대은행의 사명이 떠올랐습니다. 회원님의 말씀처럼 사회연대은행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곁에서 이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키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가겠습니다. 황승규 후원회원님, 참, 고맙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각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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