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든든한 사업파트너를 얻다.

2012.10.05
아트 앤 하트(무지개가게 1286호점) 박찬미 대표 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서 미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찬미입니다. 막상 이런 글을 쓰려고 보니 작년 제 모습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일이라 믿기 때문에 언젠가는 작은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상상을 꿈처럼 해왔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의 갑작스런 건강 문제로 인해 실질적 가장이되면서 울산에 계신 친정 부모님의 도움과 일정액의 부채를 안고 울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미술교육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하고 같이 부대끼면서 보내는 시간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소규모라도 교사 한 분을 채용하여 운영하는 일종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이기에 이전까지 사업경험이 전무했던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입소문을 타서 오픈 초기 수강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안정된 수강인원을 모집 할 수 있었지만, 여유자금 하나 없이 시작한 탓에 자금운용상의 어려움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업운영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운영측면에서 적어도 3개월 정도의 운영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었으니까요.

부랴부랴 소액이나마 대출이 될 만한 곳을 찾고자 일반 은행권부터 알아보았지만 제가 가진 신용여건에서는 기대조차 할 수 없었고 그 외 대출 문의를 했던 곳에서도 소득 자료가 없다는 것, 창업을 한지 몇 개월이 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대출이 어려웠지요.



학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운영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가운데 우연히 사회연대은행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하는 ‘희망 ReSTART 창업지원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 이도저도 안되던 터라 여기는 될까? 하는 일말의 작은 희망과 기대감을 가지고 지원을 했었는데요. 지원 후 애가 타는 심정으로 기다렸던 일련의 심사과정이 지나고 얼마 후 부산사무소의 담당자분이 현장실사방문을 해주셨어요.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대출기관과는 다르다는 걸 실사 진행 시 면담을 통해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 금융기관에서는 단지 서류상에 보이는 증빙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대출심사조차 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사회연대은행에서는 저의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기대해주시는 기분이 들어 너무나 감사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최종 심사에 통과되어 자금 측면에서 정말 큰 걱정을 덜어버리고 운영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사업운영 경험이 전무한 저를 위해 늘 잊지 않고 전화주시고 방문하셔서 요즘 상황은 어떤지,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은 없는지 챙겨주시며 창업파트너와 같은 마음으로 마음을 써주셔서 항상 든든합니다. 사회연대은행이라는 곳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기회가 없어 말씀을 못 드렸는데 무엇보다 미술교육원이 어려움 없이 잘되기를 바라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신경써주시는 손지환 팀장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연대은행에서의 이러한 대출지원제도가 저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소자본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이고, 또 보이지 않는 것에도 신경을 써 주시니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고,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하는 모든 창업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시고 사회연대은행도 지금보다 더 풍성해지기를 응원합니다.


※ '아트앤하트'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희망 ReSTART 창업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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