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현장 경험 익힐 수 있는 마이크로크레딧 전문가 양성 교육 강추해요”

2012.10.05
강원도 광역자활센터 황석민 대리 인터뷰

▲ 강원도 광역자활센터 황석민 대리
“타분야에서는 마이크로크레딧 RM(Relationship Manager)과 비슷한 업무 영역을 찾아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개인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로크레딧 RM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고, 관련 업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마이크로크레딧 전문가 양성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은 마이크로크레딧 전문가 양성교육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만난 황석민 대리(강원도 광역자활센터)는 이번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은 마이크로크레딧 전문가 양성교육’을 적극 추천했다.

노인 일자리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강원도광역자활센터로 자리를 옮긴 그는 마이크로크레딧이라는 낯선 분야에 적응하기 어려워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크레딧은 일반적인 복지 분야와는 많이 달라요. 시장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공적자금이지만 상환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렇다보니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데 그 부분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했어요. 마이크로크레딧에는 문외한이었으니까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익히기 위해 입사초기에 5일간 사회연대은행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현장 실습도 했었는데 5일간의 짧은 교육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어요.”

입사와 함께 ‘강원드림뱅크 창업지원사업’을 맡게 된 그는 입사 초기 마이크로크레딧 사업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었단다.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적합한 대상자를 확보, 발굴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어요. 사업에 적합한 대상자를 찾으려면 홍보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았죠. 또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탈락자가 발생하게 되는데 저의 경우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컨트롤하는 것도 어려웠고, 선정된 분들과 라포를 형성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특히 영업 상황이 좋지 않은 분들은 사후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담당RM과의 연락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서 그분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어요.”

약 4개월의 교육을 마친 지금 황석민 대리는 교육에 대해 크게 만족한단다.

“현장실무자로서 교육내용을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의 효과를 더 체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사업 부진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적인 시각에서 지도를 해야 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장을 이해했고 이를 토대로 경영개선방안도 제시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직 대상자와의 상담에는 어려움이 있단다.

“서류심사는 수월해졌는데 현장실사는 여전히 어려워요. 상담기술이 부족하다보니 대화를 통해 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끌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보다 많은 대상자를 만나다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는 또 ‘미숙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님들의 조언을 즉각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업무 효율이 높아진 것 같다’며 ‘교육이 끝나도 당분간은 강사들과 네트워킹 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 / 허미영(기획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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