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은행, 큰 금융

스토리

나를 비우고 채우는 ‘나․비․채 캠프’ 현장을 담다

고금리 부채로 힘겨워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이자부담을 줄여주고 학업 및 미래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금융감독원, 사회연대은행이 함께 지원하는 ‘착한 대학생 대출’ 사업 2년차를 마감해가는 시점에 해당 학생들에게 쉼과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나비채(나를 비우고 채우는)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나비채 캠프’는 이국적인 풍경의 제주도 곳곳을 보고 느끼는 한편,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꿈에 대한 동기부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신청기간과 학기 중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신청자는 많았고, 그들 중 누군가를 선발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거운 과제로 돌아왔습니다.

2개월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학생, 고시 2차에 낙방하여 낙심한 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60여명의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25명의 학생이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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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내내 함께 해주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김관철 팀장님.

11월 4일 참가자 선정발표 후 SNS(밴드) 모임을 개설했고, 캠프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학생들은 얼굴을 대면하기도 전에 빠르게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11월 19일, 제주공항에서 어색하게 조우한 참가자들이 빠르게 친밀해질 수 있도록 3개조로 나누었고 제주도민들이 주로 간다는 식당에서 인사를 나눈 후, 제주 토속음식 ‘각재기국’으로 속을 든든히 하는 것으로 우리의 캠프는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첫 여행지는 제주 한림공원!! 그리고 조별 단체사진이라는 미션이 부여됐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는 그 순간 첫 만남의 어색함은 온데간데없이 참여자들은 한림공원을 누비며 다양한 컨셉으로 기상천외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렇게 끼로 하나되기 시작한 우리는 의자마을, 유리의 성 등 제주도의 새로운 테마여행지에서 그 끼를 한껏 발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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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단체사진 촬영에 흠뻑 빠진 학생들

제주 관광 이후 숙소에서는 첫 멘토 강의로 사회연대은행 박상금 상임이사님의 ‘청춘이 청춘을 말하다’가 이어졌습니다. 꿈에 기한을 정하여 목표로 만들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임이사님의 강의는 하루의 피로를 잊고 집중할 만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11월 20일 여행의 중반

날씨 때문에 우도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비보를 접했으나, 이내 파도는 잔잔해져 우도로 가는 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우도에서는 그간의 무거운 짐들을 푸르른 들판과 에메랄드 빛 바다에 내려놓고, 자연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두 번째 멘토 강의는 서울대 꼴찌남으로 ‘스타킹’, ‘아찔한 소개팅’ 등 각종 매스컴을 탔을 뿐 아니라, ‘서울대 꼴찌남’의 저자이기도 한 이성빈 학생의 특별한 강의가 진행됐다. 비슷한 시기를 살아가는 비슷한 또래의 이야기는 더욱 시선을 끌었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에 도전을 했고, 그 도전 속에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는 우리에게 ‘한번 해볼까? 한번 해봐!’라는 도전의지를 안겨주었습니다.

마지막 멘토 강의는 본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승균 한국표준협회 전문위원님이 준비한 시간이었습니다. ‘삶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이라는 주제의 강의는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현실 ‘삼포시대’, ‘취업난’, ‘스펙열전’ 속에서 허우적거리기 보다는 밖으로 나와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현실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드림트리를 만들며 지금까지 어렴풋이 그려왔던 꿈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변해있을 내가 현재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쓸 때는 멋지게 꿈을 이룬 나를 상상하며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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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채 캠프을 알찬 강의로 채워주신 강사님들 – 박상금 상임이사, ‘서울대 꼴찌남’ 이성빈 학생, 한국표준협회 김승균 전문위원(왼쪽부터) 

11월 21일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제주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 여행지는 거문오름이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름에서 내려온 우리를 반기던 억새밭은 마지막 추억을 담기에 충분히 아름다웠고,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해 우리는 쉴새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2박3일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으로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고 싶었던 캠프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캠프가 끝난 지 일주일. 여전히 우리는 SNS(밴드)를 통해 소통하며, 캠프의 추억을 나누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에게 깊은 여운으로 남은 첫 나.비.채 캠프가 2기, 3기 지속되며 지금의 청춘들에게 힐링과 꿈을 선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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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성애 간사 (마이크로크레딧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