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참여자
머리만 자르는 곳이 아니라, 서로 안부를 나누는 동네 아지트
두나무 넥스트 잡 창업지원사업 참여자 이상엽 님 이야기
평택의 한 골목에 자리한 작은 남성 전문 헤어숍. 통유리 너머로 햇살이 들어오고, 나무 프레임의 거울과 미용 의자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습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청년 이상엽* 대표는 한 사람의 머리를 손질하는 데 넉넉히 한 시간을 배정합니다. 더 많은 고객을 빠르게 받기보다는, 자신도 고객도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머리만 자르러 오는 곳보다는, 서로 안부도 묻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단골 가게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가 꿈꾸는 가게의 모습은 화려한 대형 미용실이 아닙니다.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들러 이야기를 나누고, 한 번 방문한 고객이 다시 찾아오는 동네 터줏대감 같은 가게입니다. 10년의 현장 경험, 창업이라는 새로운 선택 상엽 님이 미용을 시작한 것은 20대 중반 무렵입니다. 처음에는
사업 참여자
더 큰 사회로 나가는 법을 배우다
자립준비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두나무 넥스트 잡’ 참여자 김은경 님의 이야기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립수당이나 정착금 같은 제도적 지원은 조금씩 늘어났지만, 정작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그 순간을 함께 겪어줄 존재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첫 일 경험은 자립의 감각을 몸으로 익히는 가장 현실적인 통로이면서도, 실패와 시행착오를 안전하게 겪을 수 있는 환경이 드물다는 점에서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공백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공백 속에서, 두나무 넥스트 잡 인턴십 프로그램을 두 차례 경험한 김은경 님을 만났습니다. 대학교 4학년,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은경 님은 인터뷰 내내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정체성을 숨기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그는 자신의 경험을 자신 있게 꺼내놓았습니다. 그 자신감의 한가운데에는 두 번의 인턴십 경험이
사업 참여자
같은 동네, 다른 카페, 하나의 마음
영등포 남매 창업가 랜드폴커피 신유림 대표, 볼라드커피 신동호 대표의 깨비상점 참여기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깨비상점 영등포 카페- 랜드폴커피, 볼라드커피] 두 곳의 따뜻한 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영등포구에서 각자의 카페를 운영하는 남매가 있습니다. 랜드폴커피의 신유림 대표와 볼라드커피의 신동호 대표입니다. 누나는 보라매역 근처 베이커리 로스터리 카페를, 남동생은 선유도역 인근 한강변에서 스페셜티 로스터리를 운영합니다. 2025년 깨비상점 지원사업을 통해 각자의 매장에 필요한 기자재를 갖추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항해 끝에 닿은 육지, 그리고 정박지 랜드폴(Landfall)은 긴 항해가 끝나면 나타나는 첫 번째 육지를 뜻합니다. 볼라드(Bollard)는 항구에서 배를 묶어두는 구조물입니다. 남매의 카페 이름에는 공통적으로 ‘바다’가 담겨 있습니다. 신유림 대표는 대학 시절 프랑스 유학 중 처음 마신 카푸치노 한 잔에서 카페 창업의 씨앗을 발견했습니다. 연극영화과를 떠나 커피의 세계로
사업 참여자
“절망의 끝에서 보이는 한줄기 빛을 의지하여”
어김없이 계절의 시계는 우리에게 날씨의 변화를 가져다 주고 우리 곁에 이제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자연의 신호가 옷장 문을 열어 여름옷을 준비하라 합니다. 부디 올 여름에는 큰 태풍이나 폭우 없이 순탄히 지나가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해 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자연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결혼 전에는 철없이 세상에 대한 자신감만 있던 사람이었지만 결혼 후 많은 일들을 겪으며 이제 조금 인생의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 평범한 사람입니다. 결혼 후 신혼의 단꿈을 깨고 아이가 생기고 미래에 대한 계획에 부풀어 있을 즈음 IMF 한파를 겪으며 남편의 사업이 기울어지면서 어려움, 가난, 빚 독촉 같은, 살면서 겪고 싶지 않은 일을 한꺼번에 겪으며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사업 후기
남아시아 쓰나미 재건을 위한 와인 자선모임
남아시아 쓰나미 재건을 위한 와인 자선모임– 와인과 사람, 매드 포 갈릭과 함께 희망을 선사 1월 30일, 일요일이 다가는 시간에 겨울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려가며 와인동호회 회원들의 자선모임 참석을 방해하기라도 하듯 심술을 부린다. 그냥 와인 시음만이 아닌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지역 복구기금에 고사리성금을 마련하려고 준비된 와인자선모임인데… 매서운 칼바람이 좀 원망스럽다.그러나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나, 종종 세상의 모습이 그러하듯. 밖의 칼바람과 상관없이 테이블위에 정갈한 세팅 준비를 마치고 아늑한 기운을 감싸고 있는 매드포갈릭 광화문점은 어렵게 찾은 동호회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발걸음을 포근하게 맞는다. 갈색 통나무를 재료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는 추위를 피해 온기를 찾아든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품을 한자락 내 주는 듯 겨울 분위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