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온 종일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을 소개합니다" - 창업팀 11기 올데이빠삭 권율 대표

2021.12.03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데이빠삭과 권율 대표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올데이빠삭을 운영하는 율사이트 대표 권율입니다. 저는 창업 전 국내 대중소기업에서 브랜드 기획, 디자인 업무를 담당해왔어요. 일하는 동안 제 생각과 다른 현실에 거리를 느꼈고, 자연스레 내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퇴사 후 디자인 스튜디오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자체 브랜드를 만들며 올해 8월 율사이트라는 법인을 세웠습니다.

 

율사이트는 소상공인 및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마련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는 브랜드 컨설팅 에이전시입니다. 작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 세웠습니다. 첫 번째 자체 브랜드로 올데이빠삭을 만들었습니다. 다가오는 1월 런칭할 간식 전문 플랫폼입니다.

 

저는 앞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하고 싶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브랜드에 힘을 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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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데이빠삭 권율 대표 >

 

Q. 창업을 고민하여 여러 아이템을 고려하셨을 것 같아요. 첫 번째 브랜드로 올데이빠삭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내 브랜드를 만든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었어요. 평소에도 간식을 즐겨 먹기 때문에 간식 플랫폼을 떠올렸죠. 매일 즐겨 먹는 간식, 이왕이면 건강하게 오래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건강한 간식을 하나하나 찾는 것이 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건강한 간식을 큐레이션 해 쉽게 살 수 있는 간식 플랫폼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간식 플랫폼은 사실 4~5년 전부터 하고 싶었어요. 코로나19 이전이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큐레이션 또는 정기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낮았습니다. 시장조사를 했을 때 판매자 측은 반응이 좋았으나, 소비자 측은 그렇지 않았어요. 시장상황이나 자금의 한계 때문에 고민이 길어졌죠. 그런데 코로나 19 이후 정기구독(배송)이나 큐레이션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어요. 더 이상 늦추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준비에 들어갔어요.

 

Q. 간식전문 플랫폼 올데이빠삭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어느 날 지방의 작은 간식 브랜드 매장에 방문했을 때 안엔 아무도 없고 문만 활짝 열려 있었어요. 한참 후 돌아온 사장님께 '누가 다 가져가면 어쩌냐'라고 여쭤보니 행여 도둑일지라도 맛을 보여주면 또 찾아오지 않겠냐고 하셨어요. 그렇게라도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는 사장님의 진심, 누가 알아주든 말든 정성을 지켜내는 사장님과 사랑받아 마땅한 브랜드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대기업이 8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 간식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가 참 많습니다. 건강한 철학과 소신으로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지만, 소비자에게 어필할 기회를 찾지 못했던 지역의 건강한 간식을 소개해드릴 예정이에요.

 

올데이빠삭은 제조/판매자에게 새로운 유통 판로를 제공하고, 브랜딩/디자인/마케팅 등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올데이빠삭만의 '시식 체험 박스'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에요. 올해 입점하는 입점사에는 파격적인 입점 혜택도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올데이빠삭은 건강한 간식에 관심이 높은 엄마들, MZ세대를 주요 소비자로 생각하고 있어요. 건강한 간식이 필요할 땐 언제든 올데이빠삭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가치소비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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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식 전문 플랫폼 '올데이빠삭' >

 

 Q. 올데이빠삭의 의미가 궁금해요. 그리고 앞으로 올데이빠삭은 어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은가요?

 

온 종일 먹어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간식 성분을 고객에게 빠삭하게 알려드리고, 건강한 간식을 빠삭하게 찾아내겠다는 것이죠. 간식을 먹을 때 나는 소리 빠삭빠삭의 표현이기도 해요.

 

올데이빠삭이 트렌디하고 친절한 언니 같은 느낌의 브랜드였으면 좋겠어요. 지금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어 이런 대화를 나누는 걸 상상해봤어요. ‘어릴 때 엄마가 올데이빠삭에서 시켜줬었어요?’ ‘저도 엄마가 올데이빠삭에서 사줬었는데이렇게 회자 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지금까지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겪었던 어려움, 위기가 있었나요?

 

큰 위기보다는 소소하게 발생하는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업무량이 많아 며칠 밤을 새우기도 하고, 숫자와 거리가 먼 사람인지라 매번 계산기를 두드릴 때마다 머리를 쥐어짜야 했고, 월급날 전날까지 발을 동동거리며 불안해했던 적도 있었고, 내가 지금 잘하는 건지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죠. 힘든 순간은 참 많지만 그보다는 즐거운 순간이 더 많아 잘 극복해나가는 중입니다. 특히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턱 끝까지 찼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 멘토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친구처럼 격려하고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Q. 사회연대은행 육성사업에 참여하며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

 

전문멘토 조언으로 막연하게 고민하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웹사이트 개발 비용과 홍보 비용 등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퀄리티와 효과가 높을수록 비용이 더 커집니다. 육성사업 지원 자금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사이트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또 직원들에게 넉넉히 해줄 수 있는 복지가 없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도서 및 강의에 일부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직원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열정에 오히려 제가 더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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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데이빠삭 직원들의 회의 모습 >

 

Q.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11기 동료 창업팀에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를 들려주세요.


만나면 서로의 고충을 나누며 혼자만의 어려움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안심할 수 있었어요.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멋진 모습들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브랜딩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주세요.

 



◎ 올데이빠삭 온라인몰 : https://www.alldaybbasak.com (공식 런칭 20221)

◎ 올데이빠삭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lldaybbasak

◎ ()율사이트 웹사이트 : https://www.yul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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