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먼저 살아야죠” 김용섭 후원회원 인터뷰

2022.11.03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에는 사업 참여자에서 후원회원으로 발전하는 관계가 여럿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인 김용섭 후원회원님도 창업지원사업의 기참여자인데요. 사업 참여자이자 후원회원인 김용섭 후원회원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성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Q. 김용섭 후원회원님,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수성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섭 원장입니다. 제가 처음 수의사가 되었을 때만 해도 농사를 짓기 위한 소, 돼지 같은 가축이 주 고객들이었어요. 저도 가축을 치료하기 위해 시작한 직업이었지만, 요즘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졌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시골이지만 강아지, 고양이 위주로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에는 약침으로 고양이를 치료하는 대체 수의학으로 방송에도 나왔어요.


방송에 출연한 김용섭 후원회원

<방송에 출연한 김용섭 후원회원>

 

Q. 사회연대은행에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화성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과천에 있었어요. 그곳에 자리 잡기 위해 사회연대은행에 도움을 요청했죠. 제가 수의사니까 은행 대출이 크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의 저는 해당이 안 되더라고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시로 일하던 마트에서도 계약 해지가 되면서 갈 곳을 잃었을 때, 마침 사회연대은행을 알고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이 된 후, 당시 충무로에 있던 사회연대은행에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저와 비슷한 처지의 금융소외자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때 몸소 설립 취지를 느끼고 시작한 후원이 벌써 올해로 13년을 맞이했네요.


Q. 10년 이상 후원을 해주시는 분은 많지 않아요. 13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나요?

A. 사실 여기저기서 후원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왔어요. 그분들이 하는 말씀도 다 공감이 가고 좋은 일 하시는구나 했지만,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먼저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예전의 나와 같은 모습을 한 주변의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싶은 마음이었죠. 그렇게 가까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은 제가 너무 잘 아니까 지금까지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하는 김용섭 후원회원

<인터뷰하는 김용섭 후원회원>

 

Q. 사회연대은행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제가 종교는 없지만 한국 사회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고 싶네요.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금융 위기 상황에서 사회연대은행은 저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주었거든요. 더 큰 단체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해주세요. 그러면 저는, 주위에 있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연대은행을 든든하게 지지하겠습니다.


함께나눔가게 수성동물병원

<김용섭 후원회원이 꿈꾸는 세상>

 

확신에 찬 눈빛으로 사회연대은행에 대한 믿음과 지지를 보여주신 김용섭 후원회원님은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며 식사까지 챙겨 주셨습니다. 이렇게 후원회원님과 직접 만나는 순간은 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신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늘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사회연대은행은 후원회원님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우리 이웃인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함께나눔가게현판도 전달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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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나눔가게 수성동물병원

<함께나눔가게 수성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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