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연대경제조직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주체입니다. 지역과 환경, 취약계층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이 필요합니다. 「희망씨앗자람」은 한국수출입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연대은행이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참여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업모델을 검증하며 새로운 판로와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등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습니다. 「희망씨앗자람」은 참여기업의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사회연대경제조직의 다양한 가능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25년 한국수출입은행 사회적경제기업 「희망씨앗자람」 참여기업 브라운스킨은 버려지는 농업부산물을 친환경 재생가죽으로 전환하고, 이를 활용한 안전화를 개발·양산하며 자원순환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농업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현장 근로자에게 제품을 보급하며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Q. 브라운스킨과 이번 희망씨앗자람 프로젝트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브라운스킨 주식회사 대표 남상규입니다. 저희 브라운스킨은 옥수수 속대와 사과박 부산물 등 버려지는 농업부산물을 고분쇄 및 복합화하여 친환경 재생가죽으로 전환하는 소재 기술 기반의 사회적기업입니다.
이번 ‘희망씨앗자람’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리세이프(RE:SAFE) – 농업부산물 기반 친환경 재생가죽 안전화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옥수수 부산물을 전처리해 고강도 재생가죽 시트를 만들고, 이를 실제 산업현장용 ‘안전화 갑피’에 적용하여 양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폐자원 순환을 실현하고, 완성된 안전화를 취약계층 현장 근로자에게 보급함으로써 작업 안전을 돕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입니다.

Q.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룬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연구실 수준의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원료화-소재화-제품화’로 이어지는 전 공정을 연계하여 실제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당초 목표는 안전화 100켤레 생산이었으나, 공정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높여 계획 대비 200%인 200켤레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기술 실증은 눈부신 후속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사업 기간 중 ‘농업 부산물 전주기 관리 AI 시스템’ 특허를 등록해 핵심 기술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팜 기업혁신 지원사업(2억 원), 환경산업협회 새활용지원사업(1.2억 원), S-OIL 친환경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사업(2천만 원) 등 굵직한 후속 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Q.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당초 생산된 안전화를 국내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 해외 현장 근로자에게도 분산 보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해상 물류비가 폭등하고, 현지 통관 및 배분 일정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제한된 사업비가 불확실한 운송비에 낭비되는 것을 막고 실질적인 혜택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저희는 ‘국내 취약계층 우선 지원’으로 보급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한국근로장애인진흥회 등과 직접 협력하여 1, 2차에 걸쳐 총 180켤레를 국내 장애인 및 현장 근로자에게 신속하게 기부하도록 조정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착화감 및 내구성 피드백을 수집하는 등 수혜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유연하게 위기를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품 개선에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탄탄한 ESG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Q. 브라운스킨은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재생가죽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안전화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브라운스킨이 실현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역 상생’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만 매년 1,024만 톤의 농식품 부산물이 발생하며 약 1.2조 원의 막대한 처리 비용과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브라운스킨은 사료나 퇴비 등 저부가가치로 버려지던 이 부산물을 재생가죽, 기능성 화장품 소재 등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산업 원료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입니다. 나아가 안동, 나주, 춘천, 제주 등 전국 4개 거점을 중심으로 ‘로컬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가 및 가공업체의 골칫거리인 폐기물 문제를 해결해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원료 수거 및 가공 과정에서 지역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직접 창출합니다.
즉, “버려지는 지역의 폐자원으로 고부가가치 소재를 만들고, 그 경제적·환경적 성과를 지역 사회와 농가에 다시 환원하는 것”, 이것이 브라운스킨이 그리는 상생의 가치입니다.

Q. 앞으로 브라운스킨이 만들어가고 싶은 변화와 비전을 들려주세요.
브라운스킨은 제조사를 넘어, 농식품 부산물의 ‘수거-원료화-보관·유통’ 전 과정을 데이터로 통합·최적화하는 차세대 바이오 소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농산물은 수급 변동성이 크고 부패하기 쉬워 산업 원료로 쓰기 까다롭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AI 기반 수거 예측, 45℃ 이하 저온 다단 압착 및 급속 건조 기술, IoT 스마트 저장·유통 시스템이 통합된 ‘바이올빗(BioOrbit)’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 첨단 공정을 통해 물류비와 에너지를 대폭 절감하고, 변질 없이 균일한 고품질 원료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술력과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안전화에 쓰인 기능성 재생가죽 뿐만 아니라 천연 항산화 화장품 원료, 100% 생분해 친환경 패키징 등 산업 전반으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국내 로컬 거점의 성공을 발판 삼아, 전 세계 농식품 부산물을 미래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글로벌 순환경제 리더로 성장하겠습니다.
「희망씨앗자람」우수 사례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