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금융 기획 ①]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시대, 사회연대금융이 답해야 할 것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시대, 사회연대금융이 나아갈 길을 모색합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전환점 우리 사회는 인구 절벽으로 인한 지방 소멸, 경제적 양극화, 그리고 기후 위기 등 전례 없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과거의 시혜적 복지나 단순 보조금 중심의 정책은 재정적 지속 가능성과 문제 해결의 효율성 측면에서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의 법적 기반이 처음 만들어졌고,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으로 민주적 경제 주체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연대경제 전체를 아우르는 상위법은 오랫동안 제정되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의의 모호성, 이념적 논쟁, 부처 간 칸막이, 형평성 문제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건 신용입니다
관계를 통해 금융역량을 키운 ‘신용 Step-Up’ 1년의 기록
“막막했어요. 무서웠어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어요.” 보호 종료와 동시에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감정입니다. 이들에게는 당장의 생활비도 필요하고, 주거 지원도 절실합니다. 하지만 또 하나,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삶을 제약하는 장벽이 있습니다. 바로 신용이력입니다. 신용이력이 전무한 20대 초의 청년들은 금융시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신용이력이 없으면 제1금융권 대출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보증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학자금 대출… 성인으로서의 경제생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금융 서비스에서 배제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높은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서 고금리 대출을 신청하게 되고, 높은 이자를 감당하느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신용은 점수가 아니라 삶의 선택지입니다. 주거, 취업, 창업 등 생애 전반의 기회 접근성을 좌우하는 인프라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자립
지역 청년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2025년 BY LOCAL 청년희망터 사업을 돌아보며
[지역 청년 기획기사 ①] 지난 1년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기록한 [2025 BY LOCAL 청년희망터] 사업의 현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BY LOCAL 청년희망터 실무를 맡으며 지난 1년간 전국의 지역을 오가며 지역의 수많은 현장의 기획·운영 과정에 함께하며 청년들의 고민과 선택, 지속의 조건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이들은 지원사업 마감일에 쫓기면서도, 재정 불안을 안고도, 자신들이 선택한 지역에서 묵묵히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청년들로부터 자주 들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몇 년 더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 질문 앞에서 실무자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길을 찾아온 여정을 담아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몇 년 더 이어갈 수 있을까”
2025년, 우리가 현장에서 발견한 것들
사회연대은행 사업 담당자가 전하는 관계금융의 현장
[기획] 11명의 담당자가 전하는 사회연대은행 관계금융의 현장, ‘2025년 우리가 발견한 것들’입니다. 2025년 한 해, 사회연대은행은 세 개 사업부를 통해 8000명[1] 이상의 소상공인, 청년, 사회적경제조직을 만났습니다. “올해 가장 중요한 발견은 무엇이었나요?”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난 11명의 사업 담당자에게 물었습니다. 답변을 모으는 과정에서 사회연대은행이 추구하는 관계금융의 의미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부: “혼자가 아니다” – 심리적 안전망을 위해 “청년들이 금융 문제 때문에 힘든 이유는 무지 때문이 아니라, 혼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 자립준비청년 신용성장지원사업 ‘신용스텝업’ 담당 장지인 올해 ‘신용스텝업’ 참여 청년들의 평균 신용점수가 27점 이상 상승했지만, 담당자가 주목한 것은 점수 뒤에 숨은 변화였습니다. “꾸준히 더 나은 신용습관을 만들어가는 데는 지식이나 정보를 아는 것 외에도
소상공인 지원사업 특집 – “혼자 버티지 않아도 됩니다.”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새로운 대안, 비금융지원이 만드는 변화
[소상공인 비금융지원 기획기사 ①] 고금리와 내수 침체가 길어지면서 대출 지원 외에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절실해졌습니다. 2025년 소상공인 폐업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1] 2023년 기준 소상공인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억 9,900만 원, 영업이익은 2,500만 원, 부채액은 1억 9,500만 원. 부채가 매출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2] 이런 상황에서 ‘다시 대출받는 일’은 때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아니라 고스란히 부담으로 남게 됩니다. 사회연대은행은 20년 넘게 소상공인을 지원해 오면서, 대출 외에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함을 실감해 왔습니다. “고칠 것들이 많은데…. 쉽지 않네요.” 사업 참여자들과 만나 개선이 필요한 것에 관해 이야기 나눌 때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매장마다 보완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노후 기자재는 전기료를 가중하고,
빚이 있는 청년에게 왜 다시 돈을 빌려주나요?
관계가 만드는 자립의 가능성
[개인 대출 사업 기획기사 ②] “채무조정 중이라 어디서도 대출이 안 된다고요? 여기서는 가능합니다.” 언뜻 모순처럼 들립니다. 이미 빚을 갚고 있는 청년에게 추가로 돈을 빌려준다니요. 2023년, 개인회생 신청은 전년 대비 34.5% 급증했습니다. 20대와 30대 청년들이 학비, 생활비, 의료비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법원이나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다시’ 대출하는 사업을 기획했습니다. 대체 왜일까요? 그리고 이게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다시 숨 고르는 시간’
사회연대은행의 개인대출을 말하다
[개인 대출 사업 기획기사 ①] 월말이면 숫자가 먼저 도착합니다. 카드값, 월세, 병원비, 그리고 내일을 위한 작은 비용들. 삶은 늘 변하고 예산은 뒤따라오죠. 위기는 ‘돈이 아주 크게 부족할 때’보다, 지금 당장 필요한 현금이 끊기는 순간에 찾아옵니다. 사회연대은행이 개인대출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더 빚지자’고 설득하지 않습니다. 위기의 단절을 작지만 정확한 돈과 세심한 설계로 메워 다시 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기회로 전환하고자 했습니다. 그 시간을 만들어내는 세 가지 길, 함께온기금 개인소액대출, 자립준비청년 울타리대출, 금융위기청년 대환 ‘프로젝트 다시, 봄’을 소개합니다.
협력이 답이다 :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시도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2025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 에 참여하며
8월 25일 오후, 서울 코엑스 C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최 ‘2025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 행사에 평소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던 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회적 경제조직, 민간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모인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복잡해지는 사회문제를 개별 기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공감대 때문입니다.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연계 행사로 열린 ‘2025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은 사회적가치 CSR 얼라이언스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기후 위기, 고령화, 지역 소멸 같은 복합적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자는 취지입니다. 네트워크 앙트러프러너십의 제시와 사회적경제로의 접목 시도 한국방송통신대 성연주 교수는 첫 번째 기조발제에서 “네트워크 앙트러프러너십“의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은 개인적인 자질, 능력, 기업가적 자세 등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기업가 정신’을
사회적 가치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 소셜 프랜차이즈를 주목하자
혼자가 아닌 함께 창업하는 시대 우리는 지금 창업 패러다임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창업은 개인의 용기와 역량에 의존하는 ‘외로운 도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연간 100만 개소가 넘는 소상공인이 폐업하는 현실 속에서,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제 창업은 ‘개인의 성공’에서 ‘사회의 변화’로, ‘경쟁’에서 ‘협력’으로, ‘단독’에서 ‘연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소셜 프랜차이즈라는 새로운 창업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